✍️ 프로젝트 기록

그렇게 내 첫 웹앱이 단순히 localhost 에서만 그친 게 아니라 자체 도메인을 가진 하나의 웹 서비스로 완성되었다.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전에는 개발하고 배포하면 끝이라고 생각했지, 실 사용자들에게 내가 만든 것을 서비스해보는 건 상상조차도 하지 못했다. 그리고 운영을 하다보니 느낀 점은, 개발하다 삽질하는 건 사실 아무 것도 아니라는 점이다. 피해를 보는 ‘사용자’ 가 없기 때문에 수정하면 끝나지만, 운영 도중 에러가 발생한다면 사용자가 피해를 입는다. 운영을 하는 순간 내가 만든 서비스가 서비스하는 기간 동안 사용자에게 피해를 덜 끼치도록 책임져야 하는데, 왕초보 개발자인 나는 그 책임의 범위가 어디까지이고, 어떻게 져야 하는 지 몰랐다. 물론 아직도 운영 경험은 없다... 기회가 된다면 반드시 ..
당시 프론트엔드는 html 과 css를 다루는 것이라고만 알고 있어서 흥미가 없었다. 내심 ‘백엔드 개발자로 취직할건데 프론트엔드 알아서 뭐해’ 라는 마음도 있었다. 그래도 이미 프로젝트를 하기로 수락했으니 어떻게든 해내야 했다. 나는 보통 라이브러리나 프레임워크를 공부할 때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보며 학습을 하는 편이다. 학습을 위한 토이 프로젝트 주제를 뭐로 할지 생각하다가, 어차피 서비스를 만드는 게 목적이니 이 서비스의 프로토타입을 만들기로 했다. 🖼️ 프론트엔드는 재밌다 프론트엔드 라이브러리로는 React.js를 선택했다. 특별히 다른 라이브러리보다 이점이 있어서라는 이유는 아니었고, 단순히 프로젝트와 비슷하게 생긴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강좌에서 React.js를 사용해서였다. 그때 본 내..
localhost 띄운 걸로도 기뻐하던 학부생 시절, 뭘 모르는 상태에서 개발을 하다 보니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. 그 중에서 기억에 남는 개발 이슈들을 꼽자면 DB에 데이터를 어떻게 그렇게 무식하게 넣었는지와 서버를 호스팅하기 위해 무료 서비스를 찾아 헤맨 일이다. 😱 DB에 데이터 '끔찍하게' 넣기 우리 프로젝트에 필요한 데이터는 OpenAPI로 제공되지 않아서 데이터팀이 직접 수집하고 프로젝트에 적합한지 아닌지 검수하고 그 내용을 정리했다. 개발자인 나는 데이터팀이 그 데이터를 어떻게 정리해줘야 개발을 할 수 있는지, 그러니까 데이터를 DB에 넣기 위해 엑셀에 어떤 양식으로 작성해주어야 하는지 말씀드려야 했다. 처음에는 완벽하게 만들고 싶어서 정규화할 수 있는 건 싹 정규화했다. 그러나 최종으로는 ..
운영 도중 인력 부족으로 아쉽게 동결 됐던 프로젝트가 다시 부활했다. 애정만으로 참여했던 프로젝트였고 그렇게 끝났던 게 아까워서 PM에게 당장 참여 의사를 밝혔다. 프로젝트 리부트 계획을 말하던 중 자연스레 프로젝트를 처음 시작했을 때의 이야기가 나왔다. 개발의 🐶 도 잘 몰랐던 내가 이제는 '그때 만든 프로젝트 지금 보면 개선할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' 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꽤나 성장했다는 느낌이 들었다. 집에 돌아와서 대화를 곱씹다보니 문득 얼마나 성장했는지 지표가 없어서 단순히 느낌만으로 끝난 것이 아쉬워졌다. 그때의 경험을 기록으로 남겨놨다면 읽으면서 회고해볼 수 있었을텐데… 꽤 많이 늦었지만, 리부트에 참여하는 새로운 팀원들에게 내 이전 경험을 공유할 겸 지금이라도 이 글을 작성해본다. 💬 ..
purpplee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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